[뉴스핌=권지언 기자] 영국 사법당국이 런던은행간제시금리(Libor, 리보)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공모자 22명을 지명하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자 뉴욕타임즈(NYT) 등 주요외신 보도에 의하면 영국 중대부패조사청(SFO)은 도쿄 및 런던에서 일해 온 전직 트레이더 톰 헤이즈에 대한 혐의 조사와 관련한 법정 자료에서 공모자들의 이름이 거론됐음을 해당 공모자들에게 고지했다.
공모인들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공모자 중 유죄 혐의를 선고 받은 인물은 없으며, 일부는 아직까진 규제당국과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미국 사법당국은 톰 헤이즈를 비롯해 UBS의 전직 트레이더 두 명을 리보 조작혐의로 형사 고발한 바 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을 비롯한 주요 외환거래 은행들에 외환시장 조작 조사의 일환으로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의심이 되는 증거들을 모두 넘기라고 명령한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모두 결정적 증거를 찾지는 못한 상황으로, CFTC는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