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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올해 수주 두배 급증…"11월까지 306억"

기사등록 : 2013-11-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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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조선사 구명정 수주 급증… GRE파이프 수주 본격화

[뉴스핌=최영수 기자] 국내 유일의 구명정 제조업체 에이치엘비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급등할 전망이다.

12일 에이치엘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현재 에이치엘비의 올해 수주액은 총 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 169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선박을 수주한 조선업체들이 구명정을 비롯한 조선기자재 발주가 증가하면서 에이치엘비의 수주도 급증한 것이다.

에이치엘비 김하용 이사는 "에코쉽(Eco-ship)과 드릴쉽(Drill Ship)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장착되는 구명정을 중심으로 수주가 현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에이치엘비가 신규사업으로 개발한 GRE(유리섬유강화) 파이프 부문에서도 40억원 이상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GRE 파이프는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구명정을 제작하고 있는 에이치엘비 온산공장 내부전경
에이치엘비가 자체 개발한 GRE 파이프는 녹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서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에 필수적인 조선기자재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100% 수입에 의존해 오다가 에이치엘비가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말 국제 선급인증을 획득했다.

김 이사는 "올초 자회사 현대라이프보트와 합병을 완료한 이후 GRE 파이프가 기존의 수입 기자재를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다"면서 "구명정 수주가 작년대비 2배 이상 증가 추세에 있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도 향후 조선업의 성장세와 함께 조선기자재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IT 및 자동차 부품주보다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매수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우리나라 대형조선사들은 초호황기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국내 대형사 수주는 17조원으로 과거 초호황기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도 "올해 초·중반 선박을 수주한 조선업체들의 발주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조선기자재 관련주 등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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