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입장발표를 통해 "내일부터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만과 독선, 불통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국회의장의 행태를 127명 국회의원 모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은 야당과 민의를 깡그리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의회 폭거를 대하면서 의회 일정을 겸하는 것이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따라 내일부터 의사일정 중단키로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해 159명 투표에 찬성 154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가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행위)를 통해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은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거부한 뒤 투표를 강행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