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앞으로 감산 여부를 놓고 상당한 균열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라크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이란 석유도 다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 감산 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음 주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OPEC 총회에서는 최근 2년간 유지했던대로 회원국 쿼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회원국들은 내년 감산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2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 OPEC 관계자가 단기적으로 세계 석유공급이 유가 하락 요인이 될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총회의 쿼터 감축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OPEC 회원국들은 전 세계 석유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 셰일가스 등 비OPEC 산유국이 점차 증가하면서 유가를 움직이는 힘이 줄어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