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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소매업계 '한파' 급습?…곳곳서 '구조조정'

기사등록 : 2014-0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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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페니, 2000명 감원…메이시스·시어즈도 인원 줄여

[뉴스핌=주명호 기자] 북미 소매업체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이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데 이어 JC페니도 직원을 줄이고 매장수를 축소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어즈 백화점도 캐나다에서 감원 계획을 내놓았다.

미국 몬태나주 그레이트폴에 위치한 JC패니 매장. [출처 : 위키피디아]

JC페니는 이날 증시 마감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5월 전까지 미국 내 매장 33곳을 폐쇄하고 2000명 규모의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약 6500만달러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미국 내 JC페니 매장수는 약 1100곳에 달하며 근로자수는 약 11만6000명에 이른다.

JC페니는 론 존슨 전 CEO가 내놓은 브랜드이미지 재구축 방안이 처참하게 실패하면서 4300만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했다. 애플스토어 수석부사장 출신인 론 존슨은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4월 파면됐다.

존슨을 CEO로 내세운 사람은 JC페니의 최대 주주였던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이다. JC페니의 부진에 40%의 투자손실을 입은 애크먼은 지난 8월 자신의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JC페니 이사진에서 사퇴했다.

경쟁사 시어즈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어즈는 같은 날 비용절감 및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캐나다에서 16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1345명에 이르는 콜센터 아웃소싱 인력도 포함된다.  
 
앞서 메이시스 백화점은 지난 9일 2500명의 인력 감원과 더불어 올해 봄까지 5곳의 매장을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메이시스가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억달러에 가까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시스의 직원 수는 약 17만5000명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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