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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옐런 발언에 미국 '뚝', 유로존도 약세

기사등록 : 2014-02-1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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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QE) 축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채시장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유로존에서도 독일 국채가 동반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뛴 2.724%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4bp 오른 3.668%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했고, 5년물 수익률 역시 6bp 뛰었다.

이날 취임 후 첫 의회 증언을 가진 옐런 의장은 고용 상황과 관련, 만족스러운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가파르게 하락한 것과는 별개로 실직자 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옐런 의장은 앞서 벤 버냉키 전 의장이 금리인상 조건으로 제시한 실업률 6.5%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제로 수준의 금리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신용조합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투자책임자는 “고용지표 악화에도 테이퍼링을 지속할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국채 매도가 쏟아졌다”며 “경제 회복이 지속되는 한 테이퍼링을 추진할 것이라는 말은 경기가 호전되는 한 금리가 상승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회의 예산안 합의에 대한 기대 역시 국채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한편 12월 도매재고가 전월에 비해 0.3% 증가, 시장 예상치인 0.5%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4분기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로존 국채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 오른 1.69%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이 3bp 상승한 3.61%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bp 상승한 3.70%를 나타냈다.

한편 포르투갈은 금융권을 통해 2024년 만기 국채를 30억유로(41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올들어 두 번째 국채 발행이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머니매니저는 “포르투갈의 정상화 과정이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주변국 국채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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