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 결의안을 채택하며 러시아로의 편입을 위한 절차를 다시 한번 강행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독립 결의안을 채택하고 "주민 투표 결과 러시아로의 편입을 찬성하는 쪽으로 결정될 경우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림 의회는 "이번 결의안은 UN헌장 및 여타 국제 문서 등을 참고해 작성했다"고 적시했다.
크림 의회는 오는 15일 러시아로의 편입 여부에 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한 뒤 이에 찬성하는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독립국으로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의회는 불법 행위라며 오는 12일까지 주민 투표를 철회할 것을 주문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명백히 합법적인 크림 의회의 결정"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러시아 하원은 오는 21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편입과 관련한 논의를 예정하고 있다.
이날 독립 결의안은 크림 의회 전체 100명의 의원 중 78명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