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러시아가 크림반도 현지에 군사력을 추가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도착한 러시아군 대형 수송함이 목격됐다. 이 함선에서 최소 1대 이상의 장갑차와 군용트력 및 병력이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림 자치공화국 당국은 러시아군이 흑해함대 주둔지인 세바스토폴 기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자치국 수도 심페로폴을 비롯해 크림반도 곳곳에서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의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에는 세바스토폴에서 약 15km 가량 떨어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번호판을 단 100여대의 전차와 군용 트럭의 이동이 포착되기도 했다. 

크림 자치국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공식 결의한 바 있다. 16일에는 러시아로의 귀속 여부를 놓고 주민들의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