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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스크] 구리값 하락에 중국만 위험?…"천만에"

기사등록 : 2014-03-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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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격 하락세 디커플링으로 선진국 구매력도 발목"

[뉴스핌=권지언 기자] 구리 가격 급락세로 인한 영향이 중국에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중국의 구리 수입 물량의 80% 가량이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데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그만큼 중국 금융 붕괴 리스크도 올라간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지난 5거래일 동안에만 구리 가격은 10% 가까이 밀렸고, 올 초 대비로는 14% 정도 떨어진 상태다. 사상 최고치를 찍던 2011년 수준과 비교해서는 무려 35%가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선진국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 같은 '디커플링'으로 선진국이 구리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MSCI세계지수는 14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신화/뉴시스)
하지만 소시에떼 제네랄 전략가 알버트 에드워즈는 구리 약세장 타격이 중국에만 그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디커플링은 금융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단어"라며, 구리를 비롯한 금속가격 하락세가 선진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워즈는 "디커플링, 중앙은행 유동성, 희망, 이 모든 것에 의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신용 긴축 조치를 미뤄서는 안 된다며 "착륙이 아무리 험난할지라도 지금 감수하는 게 낫지 미뤘다간 상황은 더 악화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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