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주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6월로 예정됐던 소치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AP통신은 G7 정상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준비하고 있는 G8 정상회담에 불참하고, 대신 6월에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브뤼셀에서 회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G7 정상들은 소치 정상회담 보이콧 선언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회동을 마친 G7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계속해서 사태를 악화시킨다면 러시아 경제에 점차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잇는 부문별 제재를 조율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회동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참가국들은) 러시아가 여태 취한 행동들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자는 데 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