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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기재위 정상화 수순…안홍철 사퇴요구

기사등록 : 2014-04-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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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체회의서 현오석 부총리 해명 보고 및 조치 따라 일정 확정

▲왼쪽부터 나성린 새누리당 간사와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정상화키로 했다.

여야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사퇴요구안을 내놓고 일정에 합의키로 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인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과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트윗글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하면서 기재위는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당초 기재위는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 트윗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킨 안 사장 임명 문제로 파행을 겪었으며 야당은 안 사장의 사퇴를 전제로 기재위 보이콧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 인사를 두고 여야 합의로 상임위가 사퇴를 요구한 첫 번째 사례"라며 "안 사장은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까지 함께 한 목소리로 사퇴 요구한 데 대해 즉각 수용해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사장이 즉각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라며 "모든 기재위 일정은 18일 현오석 부총리의 해명을 비롯해 향후 조치들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기재위를 정상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생각해 합의한 것"이라며 "지도부와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퇴 촉구 성명은 법적 효력을 갖지 않아 실제 정상화는 안 사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

아울러 기재위 정상화가 이상없이 이뤄지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경남은행·광주은행 매각에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다.

여야는 오는 22일 열리는 조세소위에서 조특법을 논의키로 잠정 합의했으며, 현재 양측은 조특법 개정에 별 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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