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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슈퍼 부자들 ‘주가 더 오른다’ 강력 베팅

기사등록 : 2014-04-1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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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 75% 주식 투자 확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연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추가 상승에 강하게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부채위기 국가인 스페인과 그리스 등 이른바 주변국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JP 모간 프라이빗 뱅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의 고액 자산가들은 포트폴리오의 유럽 주식 비중을 적극 늘리는 움직임이다.

전체 순자산 규모가 3000만달러 이상이면서 유동 자산 규모가 100만달러를 웃도는 슈퍼 부자들 가운데 주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75%에 달했다.

유럽 증시가 글로벌 다른 자산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스페인과 그리스의 자산가들 가운데 주식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힌 응답자가 각각 70%와 59%에 달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투자를 늘리기보다 현금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힌 자산가는 18%에 불과했다.

JP 모간의 케사르 페레즈 전략가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지난해까지 현금 비중을 높인 데 따라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창출 기회를 놓쳤다”며 “이들이 올해 주식시장에 적극 베팅하고 나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슈퍼 부자들은 자동차와 예술품, 보석 등 고가 자산을 담보물로 대출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여신 전문 업체 보로는 최근 9캐럿 다이아몬드와 워홀 작품 등 고액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최근 보로에 접수된 담보물 가치는 총 6700만파운드로 집계됐다. 이들 자산가들은 순자산에 비해 현금 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새로운 투자를 위해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00여명의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인 인터뷰 형태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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