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등 서방 측의 제재에도 불구 러시아와 이란이 대규모 에너지 관련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80억달러~1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계약 체결을 이란과 협의하고 있다고 현지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란에 500메가와트 전력을 수출하고 이란은 새 화력발전소와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배경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핵 문제로 대외적 제재를 받는 이란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이란을 국빈 방문해 현지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이번 러시아와 이란 간 에너지 계약 건이 제재 위반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는 않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월에도 러시아와 이란 간의 최대 200억달러 규모 에너지 물품 계약 건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