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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개될 '아마존폰', 독점 서비스사 AT&T '원군' 얻었다

기사등록 : 2014-06-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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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와 독점 서비스하기로..상거래 시너지 강화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아마존폰'이 드디어 18일(현지시간) 베일을 벗는다.

3D 스크린 구현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는 기정사실화돼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견고하게 양분하고 있으며 노키아와 모토로라, 블랙베리까지 나자빠진 이 시장에 굳이 아마존이 들어오려는 것은 아마존의 모든 서비스를 구현할 단말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처=데일리메일)
아마존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강력한 원군을 얻었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미국 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를 독점 통신 서비스사로 택한 것.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태블릿PC이자 전자책 리더인 킨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공룡 AT&T와 손잡았다. AT&T로서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아마존폰은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의 소개를 통해 이날 선보일 예정. 그러나 크기와 가격 등에 대한 정보는 아직 드러난 것이 없다.

WSJ은 아마존폰이 성공하기 위해선 이미 수년에 걸친 약정을 맺고 다른 스마트폰(서비스)을 쓰고 있는 고객들을 새롭게 끌어들여야할 뿐 아니라 개발자들 역시 끌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킨들을 통해 자체 운영체제(OS) 개발에 발을 담궜지만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량 개발해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지가 아마존폰 성공의 관건이란 얘기다.

그리고 앱을 통해 눈으로 보는대로 따라갈 수 있는 아이 트래킹(eye-trackig) 소프트웨어가 작동될 지도 궁금한 사안인데, 이것이 광고 전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리밍(라디오)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아마존폰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하드웨어로서는 킨들 파이어와 최근 공개한 식료품 주문이 가능한 아마존 대시(dash)와의 연관성 확대도 필요하다. IDC에 따르면 킨들 파이어의 지난 1분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로 작년 같은 기간 3.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시애틀 본사에서 가질 아마존폰 소개 행사 초대장(출처=아마존)
아마존은 아마도 킨들과 대시, 폰까지 모든 하드웨어를 통해 아마존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익을 거두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SJ은 스마트폰의 경우 후발 주자로서 저가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급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 어필하기 위해서다.

3D 스크린은 게임을 하거나 전자상거래를 하는데 상당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나 장난감 등을 360도 회전해서 볼 수 있다면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과 다름없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 내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위치 등 개인 정보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으로선 현재도 전자 상거래 업체로서 강점을 갖고 있는 구매추천이나 재고관리 등에 있어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나스닥 지수가 4% 가량 오르는 동안 18% 떨어졌다. 치열해지는 경쟁 구도 속에서 이익 기반이 약했졌기 때문이다. 연이은 하드웨어 발표와 이를 통한 서비스 통합, 시너지 효과 등으로 이익과 주가가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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