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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 '사용후핵연료' 시민의견 들어보니…

기사등록 : 2014-06-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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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방식 최우선 과제는 안전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일반 시민들은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식에 대해 '안전성'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위원장 홍두승)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서울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를 위한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론화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인구비례에 따라 연령 및 성별로 나눠 무작위로 선출된 일반 시민후보 중, 토론 참가를 희망하는 4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뿐 아니라 관리 시설이 건설되는 지역에 대한 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질문하며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건식이나 습식, 재처리 등 관리 방식의 안전성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습식 저장조의 냉각수 사후 처리 방식에 관한 질문이 다수 제기됐다.

또한, 시민들은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식 채택에 대한 시민 수용성을 높이려면 정부 관계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향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발표했다. 설계, 시공, 관리/감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안전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별 주제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도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시민들의 의견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사용후핵연료가 시민들의 생활 지역과 격리되어 안전하게 저장, 관리될 수 있는 영구처분 방식을 가장 선호했고, 그 다음으로는 재처리/재활용, 중간저장, 임시저장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저장시설이 건설되는 지역에 대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높은 찬성율을 보였으며, 지원 방식에 있어서는 일회성의 재정적 지원보다는 도시계발이나 관련 기관/기업 유치 등 지역 전체의 장기적 발전에 대한 투자 방식을 선호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시민들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타운홀미팅 전 45%에서 미팅 후 70%로 25%포인트 높아졌다.

홍두승 공론화위원장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은 범국민적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 하에 수립돼야 한다"면서 "서울지역 타운홀미팅을 바탕으로 향후 보다 다양한 지역의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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