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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럽벤처 키운다…1억달러 투자

기사등록 : 2014-07-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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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금, 유럽 첨단기업으로 몰려

[뉴스핌=김동호 기자] 구글이 유럽지역 내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1억달러(1020억)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글 벤처스가 유럽의 벤처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1억달러의 자금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스타트업은 초기단계 벤처기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급 콜택시 우버(Uber)나 가정용 온도조절기업체 네스트 등도 작은 벤처에서 시작됐다.

빌 마리스 구글 벤처스 매니저는 “수퍼셀이나 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회사를 봤을 때 유럽 벤처 회사들은 다채로운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유망 기업에 자금 지원과 기획력 등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 벤처스는 구글의 자회사로 지난 2009년 설립된 이후 미국 벤처 회사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앞서 구글 벤처스는 네스트랩이나 우버 등에 투자했다.

WSJ는 아직 펀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구글이 유럽의 벤처 회사에 본격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글로벌 자금이 유럽의 첨단기업으로 몰리고 있으며, 구글도 이 흐름을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유럽계 인덱스 벤처스는 4억유로(554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유럽에 사무실을 둔 벤처캐피털(VC)사인 악셀파트너스도 5억유로(6936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다.

최근 많은 캘리포니아 벤처캐피탈 회사는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유럽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FT는 구글이 유럽지역 투자에 나선 것은 유럽이 거대 기술기업의 거점으로 성장해 허브 역할을 할 것이란 믿음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벤처캐피탈의 성공여부에 따라 투자금액을 증액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기업투자부문 수석부사장은 “기술환경시스템이 더 커지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어디서나 꿈을 현실화하려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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