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와 주유소 간 갈등이 고조됐던 석유제품 주간보고가 시행 첫주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특히 '동맹파업'을 외치던 주유소들도 100% 가까이 동참하면서 주간보고 제도가 조기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김동원)은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보고(주간보고) 시행 첫주인 7월 1주차 보고율이 97.7%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우편접수는 포함되지 않은 통계로서 대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석유정제업자(정유사 등) 100%, 수입사 87.5%, 대리점 100%였으며, 보고율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던 주유소도 97.6%로 집계됐다.

석유관리원은 제도 변경 후 첫 보고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본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지역 주유소에 적극 홍보한 게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관리원 김동원 이사장은 "사업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상담 인력을 신속히 증원할 것"이라면서 "석유사업자들이 새로운 제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면으로 보고한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전산장치 지원, 보고방법 상세안내 등을 통해 전산 또는 전자보고로 유도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상징후 분석을 통해 가짜석유 근절 및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