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슬람권 국가들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 연휴가 28일(현지시각)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7일 단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끝나고 28일부터 이드 알피트르가 시작된다고 선언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예멘, 이라크,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 터키, 팔레스타인 등 이웃 이슬람 국가들도 28일을 이드 알피트르의 첫 날이라고 선포했다.
라마단의 시작이 나라마다 하루, 이틀 정도 차이가 났던 것처럼 이드를 시작하는 날 역시 하루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27일 초승달이 관측되지 않은 오만은 오는 29일을 이드의 첫 날이라고 선언했다.
이슬람력 10월의 첫날 시작되는 이드 알피트르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단식을 무사히 마친 것을 신께 감사하며 서로 축하하는 명절이다. 이슬람인들은 그간의 단식 종료를 축하하며 '이드 무바라크'라는 인사를 하며 명절을 축하한다.
이드는 성지순례가 끝난 뒤 '하지'(이슬람력 12월)에 벌어지는 '이드 알아드하' 축제(희생제)와 함께 이슬람의 양대 명절로 꼽힌다.
한편, 이드를 맞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면서 양측의 충돌도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앞서 유엔은 이드 알피트르를 기점으로 양측이 즉각적인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