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전자업체인 소니가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또한 영국 증시 거래목록에서도 빠지게 됐다.
30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일본증권거래소(JPX)가 JPX-닛케이지수400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소니를 제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JPX-닛케이지수400은 다음달 7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업 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40%, 3년간 누적 영업이익률 40%, 시가총액 20%의 비중으로 기업 점수를 매긴다.
지난 4년간 만성적자에 시달려 온 소니는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또한 지속된 거래량 감소로 인해 영국 런던 증시의 거래기업 목록서도 빠질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 44년간 런던 증시에서 거래돼왔다. 소니는 다음달 말 경 런던 증시에서 거래를 중지한다.
소니는 최근 수년간 적자가 지속되며 인력 감축과 함께 부지 및 건물을 매각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소니는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다만 소니는 도쿄와 뉴욕 증시에서는 계속 거래가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