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맞서 미군의 공습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에서 총리 지명을 둘러싼 갈등까지 불거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출처:위키피디아] |
말리키 총리는 이날 새 총리 지명이 헌법 위반이며 국민의 뜻에도 부응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강력히 항의하며 혼란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말리키 총리가 궁지에 몰릴 경우 무력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말리키 총리가 지난 2006년 취임 이후 수니파 차별정책으로 현재의 수니파 반군 봉기의 원인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데다 종파 분열 봉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말리키 총리의 연임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사 바인야드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를 위한 마지막 해결책은 통합정부를 꾸리는 일"이라며 이라크 신임 총리 지명 소식에 즉각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신임 총리로 지명된 알아바디 지명자는 앞으로 30일 안에 새 정부를 구성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