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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IPO] BABA, 세계 공모 역사 새로쓰다

기사등록 : 2014-09-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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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행사, 250억불모집 공모 사상 최대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알리바바(종목명 BABA)의 성공적인 IPO로 중국 재계와 글로벌 IT업계 안팎에 여러 진기록을 낳고 있다. 마윈(馬云) 이사회 주석이 중국 본토 최고 부자에 등극한 것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의 서열과 업계판도에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알리바바가 세계 IPO사상 각종 진기록을 남기며 뉴욕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마윈 이사회 주석도 일약 중국 본토 최고의 부자로 등극했다.


19일 상장 첫날 주가가 38.09%오른 93.89달러를 기록하면서 알리바바 총 싯가 는 2314억달러에 달했다. 시가 기준으로 세계 순수 IT인터넷 기업중 구글에 이어 세계 제 2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국내 인터넷 빅3(BAT)의 일원인 바이두(百度)와 텅쉰(騰訊)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이는  2013년 포르투갈  GDP(2200억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상장은 중국 재벌 판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알리바바 지분 1억9300만주를 소유한 마윈 주석의 몸값은 대번에 181억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는 텅쉰의 마화텅(馬化騰) 순자산 163억달러, 바이두(李彦宏)의 리엔훙 순자산 158억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금액이다. 중국 재계 순위 4, 5위인 왕젠린(王健林)과 중칭허우(宗慶後) 의 순자산도 각각 903억달러, 115억달러로 마윈에 비해 까마득히 뒤쳐지는 수준이다.

이와함께 알리바바는 이번 상장으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IT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바바 시가는 각각 홍콩과 미국에 상장된 텅쉰(1512억달러)과 바이두(795억달러) 두 회사 시가 총액을 합친 금액(2307억달러)을 추월했다. 알리바바의 이 같은 시가 규모는 다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징둥(389억달러)의 6배 웨이핀후이(116억달러)의 20배, 당당왕(10억달러)의 231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의 상장은 글로벌 IT인터넷 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상장전 알리바바가 순수 IT인터넷 기업중 시가규모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3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페이스북(2026억달러)의 시가총액을 젖혔으며 같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1504억달러)과 ebay(648억달러) 등의 시가를 크게 알질렀다.
     
알리바바는 이들 외에 IBM(1932억달러)과 오라클(1867억달러), 인텔(1727억달러) 등의 전통적인 IT 거물 기업의 시가도 모두 따돌렸다.  IT 업계 전체적으로 알리바바 보다 시가가 많은 회사는 애플(6063억달러)과 구글(404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894억달러) 뿐이다. 

알리바바의 이번 IPO 확정 공모가는 68달러로 예정 발행가의 상한을 기록했다. 조달 총액은 당초  218억달러로 예상됐으나 상장 주관사들이  '그린슈(초과배정옵션)'를 행사함에 따라 약 25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10년 중국 농업은행의 220억달러  IPO 공모 규모를 경신한 역대 최대 IPO 금액이다. 

알리바바의 2분기 순이윤은 전년동기 2배가까이 늘어난 19억9000만달러(122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주당 수익은 84센트(5위안18)). 영업수입은 25억4000만달러(156억6000만위안)으로 46%증가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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