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베이징에서 2년 반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 신화/뉴시스] |
앞서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지난 9월 서울에서 한·중·일 3국 고위관리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반응을 환영한다"며 의장국인 한국이 회담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일본은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해왔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들도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발언을 1면에 소개하며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와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비중 있게 처리했다.
아사히는 특히 일본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연내 또는 내년 초에 3국 정상회담으로 연결하는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