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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NOW] '차세대 버핏주' 5가지는?

기사등록 : 2014-12-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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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사노피, 오레오의 몬덜리즈 등에 주목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로 꼽히는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변화는 언제나 투자자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파고 등은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 장기간 투자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 방식을 대변해주는 이른바 '버핏주'의 대표 종목들로서 투자자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기업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버핏은 이들 대표주 뿐 아니라 꾸준히 새로운 종목으로의 투자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어 그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2의 코카콜라, 혹은 웰스파고를 발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늘 북적인다.

<사진=AP/뉴시스>

전문가들은 현재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관심을 기울여볼 만한 종목으로 크게 5가지 정도를 꼽고 있다.

가장 먼저 사노피(Sanofi. 종목코드:SNY)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 회사로 최근 몇년간 버핏이 조금씩 관심을 키우고 있는 기업이다. 버핏은 지난 2009년 1분기 SNY의 주식을 처음 매수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 SNY의 주식 390만주, 1억8000만달러 규모를 보유 중이다.

세계 4위 규모인 SNY는 올해 경영진 문제와 당뇨병 관련 약물에 대한 부진한 판매 전망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겪어왔다. 올해 SNY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12% 수준.

그러나 최근 2020년 18개의 신약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는 등 향후 5년간 최대 37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SNY의 폭넓은 라인업과 백신 등은 강력한 현금 흐름을 마련하는 데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제품과 신제품 출시의 성장은 인슐린 시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인한 영향을 상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SNY의 란투스가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한다는 점은 투자 매력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식료품업체인 몬덜리즈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MDLZ)도 버핏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오레오 쿠키와 리츠 크래커 등으로 유명한 MDLZ는 버핏이 지난 2012년 4분기 당시 MDLZ의 주식 1280만주를 공개한 뒤 2개 분기동안 자신의 보유 지분을 빠르게 처분했지만 이후 이 회사의 주식 매매를 중단한 채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버핏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MDLZ 주식 규모는 5780만주로 그가 지금까지 이 주식을 통해 거둔 수익률은 52% 가량이다.

버핏 뿐 아니라 조지 소로스와 MDLZ 주식 1억292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이 달리오도 MDLZ에 대해 지난 분기 '비중확대'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보유 규모를 1410만주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와브코 홀딩스(WABCO Holdings/WBC)는 버핏이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투자를 시작한 종목으로 같은해 4분기에 410만주까지 규모를 늘리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년여간 70% 가량의 급등을 보일 만큼 버핏의 전체 투자 성과 중 알짜배기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차량용 전자 기계 제조업체인 WBC는 지난 10월 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새롭게 제시하면서 EPS 예상치로 주당 5.45~5.55달러를 예상해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킨 바 있다.

다음으로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BK)은 버핏이 4년째 주시하고 있는 종목이다. 

버핏이 은행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던 2010년 당시 200만주 가량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버핏은 현재 BK주식 규모를 2340만주까지 늘려놨다. 

그는 자신의 평균 매수가 대비 70% 가량 높은 상태에서 일부 주식을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BK를 통해 쏠쏠한 투자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토크마크 코퍼레이션(Torchmark Corperation/종목코드: TMK)는 버핏이 640만주 가량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 3분기 기준 TMK는 억만장자들의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중 0.3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TMK는 지난해 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오는 1월 중 주당 13센트위 분기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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