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연말 출범하는 NH투자증권(가칭)을 이끌 김홍무 부사장과 정영채 부사장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두 부사장이 전체 업무를 양분해 총괄할 것이란 업계 예상과는 달리, 조직개편 내용을 보면 현재 담당하는 업무영역에서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김홍무 부사장(좌)과 정영채 부사장(우) |
내부에서는 통합증권사 업무를 크게 둘로 나누어 총괄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각 부사장의 전문분야를 존중했다는 점에서 이들 두 부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통합증권사의 조직은 기존조직의 강점을 바탕으로 부분보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이에 두 부사장도 각 전문분야에서 더욱 업무를 심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직을 보면 우선 사장이 직접통할하는 부문이 눈에 띈다. 기관 및 법인고객 대상 영업 강화를 위해 기존 홀세일(Wholesale) / 에프아이씨씨(FICC) / 에쿼티(Equity) 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영업조직들을 Institutional Client 사업부로 했다.
자산관리(WM)사업부와 개인고객의 자산관리를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상품총괄도 사장이 직접 통할한다.
반면 투자은행(IB)사업부는 NH농협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던 종합금융본부를 그대로 이식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전사적으로 신규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결제, IT, 리스크관리 등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정영채 부사장은 IB업계에서 구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업무 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업무 심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정 부사장은 26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서 2005년부터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를 맡아 업계 최강의 IB사업부로 키운 인물이다.
정 부사장은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IB담당 상무보를 거쳐 현재 우투 IB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김홍무 부사장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30여 년간 농협중앙회 및 농협은행, NH농협증권 등을 두루 거치며 정통 농협맨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성균관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