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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내년에도 '대박' 잠재성 여전

기사등록 : 2014-12-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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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당분간 이어질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2년 동안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던 비트코인이 내년에도 폭발적인 가격 급등 잠재성을 갖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15일(현지시각) CNBC는 적절한 사용 모델이 개발되고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활용과 비트코인 송금 이용이 증가하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연출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리서치업체 캐프론 아시아 담당이사 제논 캐프론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등락폭이 올해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변동성은 앞으로 수 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 등이 새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비트코인 사용이 늘어야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프론은 비트코인 사용을 위해 검증된 킬러 앱이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사용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비트코인거래소 BTC차이나 최고경영자(CEO) 바비 리 역시 앞으로 비트코인 사용이 늘어나면 비트코인 가치는 지금보다 100배 혹은 1000배까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격은 급격히 오를 것인데 수 년간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전도사 로저 비어는 기술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비트코인 사용이 쉬워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8000%가 넘게 치솟은 뒤 올 초에는 정부 규제와 시장 버블 우려로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BTC거래소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337달러 수준이다.

한편 캐프론은 내년에 비트코인 관련 규제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많은 국가들이 아직까지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화폐에 스탠스를 취하지 않고 있거나 규제를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규제가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긴 하지만 성장세를 완전히 멈추게 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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