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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 해킹 관련 중국에 협조 요청

기사등록 : 2014-12-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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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배후설 부인…미국 "북한 테러국 재지정 검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소니 픽처스의 영화 '인터뷰' 상영을 저지하기 위한 해킹 및 극장 테러 위협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미국이 중국에도 대응 관련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소니 픽처스의 영화 '인터뷰' [출처:뉴시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상응하는 대응'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보를 공유하고 이번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자 해당 사안을 중국측과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안보 논의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은 사이버상에서 파괴적 공격을 하는 행위는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는 의견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요청으로 미국 측이 기대하는 것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를 막을 차단 조치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부분 중국 통신망을 통해 해외 인터넷 접속을 하다 보니 중국 당국의 협조는 북한의 해킹 활동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 초 미 사법당국이 해킹 혐의로 중국군 관계자 5명을 기소 및 수배한 이후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양국 갈등이 고조된 만큼 중국이 미국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북한은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의혹을 부인하며 미국과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백악관 측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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