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경제 성장률이 24년래 최저치로 둔화됐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 차원에서는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 하루 뒤인 21일(현지시각)
리커창 총리(좌)와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우)[출처:위키피디아] |
WEF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선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경착륙을 피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장기적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올해 상당한 하방 압력을 마주하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시스템적인 금융 리스크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며 '적절한' 경기 확장세를 달성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중국이 신중한 통화정책과 선제적 재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저우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패널 연설에 나서 중국 경제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전 중국의 성장 속도는 지속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중국은 지속 가능한 경기 확장을 위해서는 성장률 둔화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우 총재는 이 같은 '뉴노멀'에 맞춰 통화정책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급락세를 보인 유가와 상품가격 약세는 중국의 성장률과 일자리 창출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저우 총재는 다만 유가 급락으로 재생 에너지 투자에는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