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엔씨소프트가 넥슨이 전송한 주주제안서를 13일 오후 우편을 통해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넥슨이 전달한 주주제안서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답변 이후, 넥슨이 이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을 전달한 셈이다.
이날 넥슨 관계자는 "지난 10일 엔씨소프트의 서신에 대한 답변 취지로 주주제안서를 전송했으며 특별히 추가적인 제안 사항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는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 세가지 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에 전달한 것과 같이 추가 이사 선임 계획이 이후 생길 경우 사전에 공유해주시고, 실질주주명부의 열람의 경우는 요청한 날짜까지 전달을 부탁 드린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전자투표제의 도입 역시 내부적인 논의의 과정을 거쳐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설명: 김정주 넥슨 회장(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우)> |
이에 엔씨는 위 3가지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 부동산 매각,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넥슨이 기존에 전달했던 주주제안서와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전과 마찬가지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전과 달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타협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