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생산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심각한 경기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DI는 5일 'KDI 경제동향 2015년 3월호'에서 "우리 경제가 1월 조업일수 증가(2일)에도 불구하고 주요 생산 관련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내수·수출 등 전반적인 수요도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1월 중 조업일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프=KDI) |
1월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재차 하락했다.
민간소비도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을 지속하는 등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력 상승이 아직까지는 실물지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수출(2월)도 일시적인 선박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감소를 기록하면서 대외여건 악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가상승률도 석유류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 부진도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0.5%까지 하락했다.
다만 KDI는 "유가 급락에 따라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는 가운데 설비 및 주택 투자 관련 선행지표가 확대되고 있어 경기 급락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국내기계수주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택건설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투자 관련 선행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여전히 기준(100)을 상회하고 있으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완만한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