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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노다지'

기사등록 : 2015-03-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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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유저 기반 빠르게 확대…시너지 효과도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게임 업계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금융뉴스 사이트 더스트리트닷컴(TheStree.com)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게임 산업의 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메신저 시장에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으며 두 업계가 낼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말까지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2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 산업은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라인(Line), 위챗(WeChat), 탱고(Tango),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워츠앱(WhatsApp), 바이버(Viber), 스냅챗(SnapChat) 같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으며 작년에는 모바일 앱 사용이 100%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디지털 분석회사 컴스코어 데이터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앱 가입자의 40%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메신저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앱은 수 년 내로 2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불어나는 유저 기반을 바탕으로 모기업의 실적 개선에도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위챗의 모기업 텐센트의 경우 게임 및 광고매출 덕분에 작년 4분기 실적이 9억7300만달러로 51%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게임 업계는 모바일 메시징 산업의 유저 및 매출 성장세가 모바일 게임 부문에 상당한 기회를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시너지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모바일은 이미 게임 산업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리서치회사 뉴주(Newzoo)는 글로벌 모바일 비디오게임 산업 매출이 올 한해 300억달러로 콘솔 게임의 전망 매출인 250억달러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은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하는 메신저 앱의 특징을 주목하고 있는데 무료 게임의 경우 메신저 앱의 기여도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매체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용 게임 중에서 매출 10위 안에 드는 게임 중 7개가 카카오 게임이며, 유저들이 게임 초대를 보내는 등 메신저 친구를 게임에 참여시키기가 쉽다는 점이 메신저 앱 활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바탕으로 게임 업체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업체가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북미권 모바일게임 시장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게임 개발회사 스톰에잇(Storm8)은 전 세계 4억6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버 미디어와 손잡고 '레스토랑 스토리2'와 같은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5명 중 4명 꼴로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이들 중 46%는 메일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모바일 게임 인기 덕분에 역으로 메신저 업체들의 게임산업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버가 최근 전 세계에 게임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디지 캐피털 담당이사 팀 메럴은 게임 업체로서는 유저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메신저 앱 이용이 메리트가 있겠지만 메신저 앱 입장에서도 이를 통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시너지가 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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