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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호주·뉴질랜드 채권의 남다른 매력은?

기사등록 : 2015-03-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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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높은데다 금리·환율 리스크도 '제한적'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5일 오후 2시 5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유럽 국채의 저조한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은 호주·뉴질랜드 국채 투자를 고려해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장지수펀드(ETF) 업체 '위즈덤트리'의 브래들리 크롬 채권·외환 전문가는 23일(현지시각) 호주·뉴질랜드 국채가 미국 국채에 비해 ▲높은 수익률 ▲낮은 이자율 위험 ▲중국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안정된 통화가치 등의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호주·뉴질랜드 국채는 같은 만기의 미국·유럽 국채보다 수익률이 최소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더 높다. 뉴질랜드 10년물 국채는 같은 만기의 미 국채보다 수익률이 134bp 높으며, 독일 국채에 비해서는 299bp나 차이난다. 호주 10년물 국채 역시 동일 만기의 미국과 독일 국채보다 수익률이 45bp, 210bp씩 더 높다.

24일(현지시각) 기준 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호주·뉴질랜드 국채가 같은 만기의 미국·유럽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www.investing.com)>
또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우려가 적은 것도 호주·뉴질랜드 국채가 가진 장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란은행(BOE)도 올해나 내년쯤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해당 국가의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되는 반면, 호주·뉴질랜드 국채는 이러한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달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최근 "경제성장률이 추세선을 밑돌고 실업률도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지난해에만 금리를 25bp씩 네 번 연속 올렸지만 현재는 경제 상황을 주시하면서 금리 동결을 지속하고 있다.

그레이엄 휠러 뉴질랜드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결과를 발표한 후 "경기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다른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정책을 취하더라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현재 기준금리가 이미 높은 수준이라 뉴질랜드화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

브래들리 크롬은 "뉴질랜드의 기준금리(3.5%)는 웬만한 신흥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뉴질랜드 자산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통화가치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후 2시 39분 기준(한국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 하락한 0.78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는 전날 장중 한 때 4주 만에 처음으로 0.79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도 뉴욕장 대비 0.01% 하락한 79.48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크롬은 "호주·뉴질랜드 국채는 높은 수익률과 통화가치 안정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유럽 채권보다는 이들 자산에 투자하는 게 더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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