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복잡한 중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동성을 적정수준으로 조절하고 금융·신용구조 개선해 경제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인민은행 로고 <출처=인민은행> |
3일(현지시각) 신화통신은 인민은행이 1분기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유연한 대응과 적정수준의 유동성 유지로 신용과 금융부문의 합리적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5%로 제시하는 등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당국의 예상보다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금융의 효율성과 실물경제의 공급력을 높이는 데 있어 특히 금융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인민은행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금융·신용 구조 개혁과 직접 투자 비율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위안화 가치도 적정수준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56% 하락했다.
또 인민은행은 미국이 경제회복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를 보이는 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여전히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 주재로 1분기 통화정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당국의 수석 금융 관계자와 경제학자 10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