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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제재 '유턴'…은행 1개·선사 32개 대상

기사등록 : 2015-04-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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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최종합의 전까지 제재 유지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각) 이란 테자라트 은행(Bank Tejarat)과 32개 이란 해운업체에 다시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된 지 불과 일주일도 안돼서다.

이란 국기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법원은 지난 1월 테자라트 은행과 이란 선사 40곳에 대한 EU의 자산동결 조치가 부당하다며 제재조치를 무효화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EU가 새로운 법적 근거를 내세워 다시 제재를 부과했다.

EU 측은 "테자라트 은행은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란 정부에 중요한 자금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부르크 소재 '오션 캐피털 어드미니스트레이션' 등 38개 해운업체는 이란 국영 해운회사(IRISL)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즉시 다시 제재가 가해졌다. 이들 선사는 지난달 EU에서 다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EU의 이러한 조치는 이란 핵협상 합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되기 전까지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이란 제재가 완전히 해제되려면 오는 6월30일까지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최종 협상을 도출해내야 가능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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