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 정권이 12일 치러진 지방 선거에서 승리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 AP/뉴시스> |
이날 실시된 41개 광역지자체(도도부현) 의회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총 2284석 가운데 1153석(50.5%)을 획득,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승리, 제1당을 차지했다
자민당이 광역의회 총 의석의 과반을 획득하기는 1991년 선거 이후 약 24년 만이다. 공명당도 광역 의회 선거에 후보로 나선 169명 전원을 당선시켰다.
반면 민주당은 41개 광역의회 선거에서 26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종전 의석수인 276석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공산당은 기존 75석에서 111석으로 크게 늘렸으며, 유신당도 기존 62석보다 늘어난 70석을 차지했다.
이날 함께 치러진 10개 도·현지사 선거에서도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모두 승리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와 막판 경합을 벌였던 홋카이도와 오이타 지역의 도현지사 선거에서도 각각 승리했다.
일본 자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올해 9월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과 정치권 우경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47.14%로 집계돼 됐다. 4년마다 치러지는 일본 지방선거는 올해는 이달 12일과 26일에 각각 치러진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