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서구의 이란 경제제재로 이란이 못 받고 한국 등 외국에 동결된 원유 수출대금이 180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22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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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이 연체된 주요 기업은 로열 더치셸, 브리티시패트롤리엄(BP), 인도 원유 정제업체, 한국 석유화학회사 등이라고 캄사리 대표는 설명했다.
비잔 남다르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인도에 동결된 자금만 40억~50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인도 측에서는 원유 대금 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2013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이 잠정 타결된 후 1년간 외국에 동결된 석유판매대금 중 70억달러를 차례로 받았다. 이어 이란 핵 협상의 최종 기한이 6월 30일로 예정되면서 이란에 매달 7억달러가 추가로 입금되고 있다.
이란 석유화학산업협회 아마드 마흐다비 사무총장은 "2013년 11월 제네바 합의로 이란 경제제재가 일부 완화됐는데도 한국 회사들은 이란에 지급해야 할 자금을 모두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