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특허를 팔고 싶으세요? 구글이 삽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종목코드: GOOG)이 특허 매입에 나섰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각) 회사 공공정책 블로그를 통해 내달 8일부터 22일까지 '특허 매입 프로모션'을 연다고 밝혔다.

구글에 특허를 팔고 싶은 특허권자들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구글 포털사이트를 통해 특허권 판매의향 및 원하는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특허권 신청은 1회만 가능하다.

구글은 신청 내용을 검토한 후 특허 매입 여부에 대해 6월 26일까지 회신할 예정이다. 이후 실사 등 특허 거래를 위한 추가 검토를 거친 후 특허권 매도자와 구글은 계약을 체결하며, 대금 지급은 8월 말까지 완료된다.

구글은 이번 프로모션을 시작한 배경으로 "기존의 복잡한 특허 거래 절차를 간소화해서 특허권 소유자들의 판매 창구를 열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프로모션을 통해 지출하게 될 비용과 사들일 특허권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특허 공개 매수에 나선 목적이 그간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장시킨 상황에서 새 분야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