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전문가들이 중국 성장 둔화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가져야 하는 투자 포커스를 제시했다.
중국 프라다 매장의 중상류층 여성 <출처 = 블룸버그> |
우선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Baidu)나 아마존과 이베이를 능가하는 알리바바(Alibaba)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의 중산층 사이에서 앞으로 온라인 쇼핑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인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중국을 넘어 해외로도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중산층 확대로 뷰익(Buick)이나 하겐다즈(Haagen-Dazs), 스타벅스(Starbucks)와 같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인기를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중국 부자들의 명품 소비도 여전하지만 앞으로는 늘어나는 중산층이 소비시장을 책임질 것으로 보여 이들의 소비 행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럿거스대학 금융학 교수 존 롱고는 중국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상당히 중요시 한다면서 "중국에서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때 꼭 로고가 보이도록 잔을 들고 마신다"고 말했다.
매튜스 아시아 자산운용 유 정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당국이 지방 기업들에게 자금을 효율적으로 풀 수 있도록 지방채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해 헬스케어와 같은 서비스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 생산이 확대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리서치업체 보모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버크발드는 "중국 경제가 아동 영양이나 건강 식품, 오가닉 상품 등에 대한 니즈를 자체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이제는 중국이 스스로의 장기적 웰빙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QQ 창립자 케빈 카터는 "중국 증시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이 뉴욕과 홍콩, 상하이에 모두 상장된 기업인지를 우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뉴욕증시에 상장됐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기준의 유동성과 투명성 기준에 부합한다는 뜻이므로 투자자들에게는 안심할 만한 지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