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가 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센섹스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해 기술적으로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70.55포인트, 0.82% 내린 8044.15에 마감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몬순(우기)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도증시는 거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바브 상하비 암빗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 매니징 디렉터는 "신용정책이 매파적이고 몬순에 대한 우려가 비관론을 더 악화시켰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촉매제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센섹스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것은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추가 약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헤멘 카마디아 KR촉시증권 선임 부대표는 "시장은 이미 하락하고 있고 이런 패턴이 보일 때는 향후 몇 주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타타모터스와 바랏헤비 일렉트리컬이 각각 1.5%씩 떨어졌으며 선파머슈티칼인더스트리스도 2.2% 하락했다. '납 라면' 파문을 겪고 있는 네슬레 인디아는 지난해 8월 13일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센섹스지수는 올해 들어 3.6% 하락했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14.7배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