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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빅딜' 직원에 선물한 오렌지색 상자의 정체는

기사등록 : 2015-06-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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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족' 축하...한화뱃지 핵심가치책자 달력 등 전달

[뉴스핌=정경환 기자] # 지난달 4일 삼성맨에서 한화맨으로 전환된 한화토탈 직원 A 씨는 한화 계열사로의 공식 출범일을 맞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마음이 영 잡히질 않는다. 복잡한 마음에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 중 A 씨는 작은 오렌지색 상자를 하나 건네 받는다. 한화 가족이 된 걸 환영하는 선물 세트다. 상자 안에는 환영의 인사말과 함께 한화 뱃지, 핵심가치 책자 등이 들어 있었다. A 씨는 비로소 한화 가족이 된 게 실감이 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로 한화 가족이 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에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얼마 전 계열사로 편입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임직원들에게 환영의 뜻이 담긴 오렌지색 작은 상자를 선물했다.

한화 로고가 선명히 새겨진 오렌지색 상자 안에는 새롭게 한화 가족이 된 것에 대한 환영의 글귀와 함께 한화 뱃지와 핵심가치 책자, 텀블러, 마우스 패드, 그리고 달력 등이 담겨 있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신입사원 등 새로 들어온 이들에게 주는 '웰컴 킷(Welcome Kit)'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오렌지색 상자는 지난달 6일과 4일 각각 열린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의 출범식 때 전 사원들에게 전달됐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출범식 때 사원 대표에게 수여한 뒤, 이후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했다"면서 "'이제 정말 한화 가족이 됐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지난 4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사명을 변경, 한화 계열사로 새출발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편입으로 석유화학분야에서 매출 18조원으로, 국내 수위권으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삼성 측 매각 4개사 가운데 유화부문 2개사 인수를 마무리한 한화그룹은 이제 남은 방산부문 2개사도 반갑게 맞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를 품은 한화그룹은 방산부문 매출이 2조6000억원에 이르러, 이 부문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도 오렌지색 상자를 받게될 것"이라며 "한화 가족으로서 신경을 써 주는 것 같아 선물을 받아 든 이 모두 좋아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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