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다음 달 1일부터 한화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 새 대표에는 김희철 한화 부사장,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이날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등기이사 선임 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각각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김희철, 홍진수 대표 체제로 새출발하게 됐다.
한화로의 인수가 일단락됐지만, 아직 풀어야 할 문제는 남아 있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노사가 여전히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로금 협상에서 아직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토탈에서는 노조와 비대위 측이 전날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후 사측이 '4000만원+기본급 6개월 치'를 직원들에게 강제 송금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통보한 상태지만, 노조는 이에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도 사측이 5500만원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이 잘 해결했으니 회사를 넘겨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측에서 노조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측 제시안을 밀어부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화는 이날부터 삼성토탈 공장 등에서 CI(Corporate Identity) 로고 변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을 계열로 편입함으로써 인수 대상 4개사 가운데 유화부문 2개사 인수를 끝냈다. 앞으로 한화는 남은 방산 2개사 즉,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노조 반발로 인해 실사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