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 의회가 국제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채권단은 현 구제금융 연장 거부 입장을 밝혀 그리스 디폴트(국가부도) 위기가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의회 앞에서 시위하는 그리스 국민들 <출처=블룸버그통신>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연정은 국민들에게 구제금융에 반대 표를 던질 것을 적극 촉구하고 있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 측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은 실행 가능하지 않은 방안으로 그리스 국민 전체를 모욕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다며 국민들에게 찬반 여부를 직접 묻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스 의회가 승인한 국민투표는 오는 7월 5일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6억유로 규모의 부채 상환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그리스가 제안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도 유럽 채권단측의 거부로 어려워져 디폴트가 사실상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측이 제시한 구제금융 30일 연장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