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3에서 Caa2로 하향 조정한다고 1일 발표했다.
무디스 신용평가 체계에서 Caa3 등급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임박을 의미하는 Ca에서 1단계, 디폴트인 C에서는 2단계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오는 5일 실시될 그리스 국민투표와 별개로 지난 4월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중기적으로 국제 채권단의 지원 가능성이 감소했다"며 "향후 지원이 없다면 그리스의 디폴트는 불가피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투표에서 반대표의 우세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높아지는 점은 민간 채권단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추가적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써 무디스를 마지막으로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 모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
앞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0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하고 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선택적인 디폴트(SD:Selectie Default)로 하향 조정했다.
다른 국제신평사 피치 역시 지난달 29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춘데 이어 4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은 제한적 채무불이행(RD:Restricted Default)로 강등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유로그룹 "그리스 국민투표 종료까지 협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