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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 반대에 유로화 1% 이상 급락

기사등록 : 2015-07-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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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결과 반대 61%, 찬성 39%
[뉴스핌=배효진 기자] 6일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주요국 통화에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예상과 달리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증폭된 여파다.
유로화 환율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아시아·태평양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1% 가량 하락한 1.102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08선까지 떨어져 지난달 29일 이후 1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엔화에 1.80엔 이상 하락한 134.91~96엔에 호가되고 있다. 

AP통신은 5일 그리스가 실시한 국제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61% 찬성이 39%로 최종 집계됐다고 전했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반대표가 많을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그리스 국민들에게 호소한 점이 효과를 본 것이로 풀이된다.

웨스트팩은행의 로버트 레니 외환·원자재 전략부문 헤드는 "유럽통화연맹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가져올 위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며 "금융시장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반응을 주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애그리꼴의 발렌틴 마리노프 주요 10개국 통화연구부문 헤드는 "그리스의 운명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신속하게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유로화 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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