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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아인혼 "넷플릭스, 지나치게 고평가"

기사등록 : 2015-07-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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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T·BoNY멜론 투자 개시…그리스은행 지분 투자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데이비드 아인혼이 미국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종목코드:NFLX)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각) 공개된 투자서한에서 아인혼은 넷플릭스가 실적 부진과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의견 하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오는 14일 7대1 주식 액면분할을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월가 예상을 대폭 밑도는 분기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 들어 두 배 넘게 뛰고 있다.

넷플릭스의 지난 1분기 순익은 2370만달러, 주당 38센트로 작년 1분기 순익 5310만달러, 주당 86센트보다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 예상치 69센트에도 크게 못 미쳤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 이어 지난달에는 씨티그룹이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는 한편 칼 아이칸도 넷플릭스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인혼이 이끄는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 주가는 2분기 중 1.5% 하락해 연초 대비로는 3.3% 떨어진 상태다.

그린라이트는 2분기 중 보유 주식 모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규모 장기투자 목적으로 미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와 뱅크오브뉴욕멜론(BK)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인혼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지분도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구제금융 사태로 인한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지만 해당 은행들의 투자 규모가 크지 않아 하방 리스크가 제한돼 있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4% 가까이 뛴 707.61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도 0.19% 추가 상승 중이다. 

넷플릭스 주가 1년 추이 <출처 = CNBC>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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