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이달말까지 전체 316개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에서 최대 3점까지 가점해준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임금피크제는 4대 구조개혁 중 노동과 공공분야 모두에 해당되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소규모 기관 위주로 진전이 있었지만 8월에는 LH, 철도공사 등 대규모 기관이 선도해 노사합의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효율적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7월말까지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도입이 완료된 기관은 한국투자공사 등 11곳에 불과하다. 215개 기관이 도입안을 마련중이고 101개 기관이 도입안을 확정한 상태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가 모두 도입될 경우 향후 2년간 8000여개의 신규채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에는 1인당 540만원씩 상생고용지원금이 2년간 지원되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최대 3점까지 반영해준다.
최경환 부총리는 "임금피크제가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유일한 방안은 아닐지라도 차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처 장차관님과 공공기관 기관장님께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국전력은 향후 2년간 협력업체 정규직 600명 채용을 지원하고 채용연계·우대형 인턴을 1100명 규모(이중 정규직 채용 600명)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들도 잇따라 청년채용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