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보고서 <출처=제프리스> |
투자자들은 세계 증시가 랠리 경쟁을 펼치던 때와 달리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별적인 행보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주식시장에 110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44억달러가 빠졌다. 신흥시장은 8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과 업종을 불문하고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총 88억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그리스를 제외한 유럽 주식시장에는 4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의 훈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같은 기간 일본 주식시장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58억달러로 10년래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내국인 투자자 역시 외국인의 행보를 뒤따랐다. 3일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달 도쿄 주식시장에서 일본인 투자자들은 현물주식과 선물에서 총 2조5350억엔을 팔아치웠다.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8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 한 달 간 닛케이225 평균 주가가 중국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에 7% 가량 밀린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도 주식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주 투자자들은 선진국 채권에 18억달러를 투입한 반면 신흥국 채권에서는 30억달러를 회수했다. 신흥국 채권자금은 6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