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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G2 악재 털어내고 반등… 독일 지표 양호

기사등록 : 2015-09-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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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장에 거래 한산…연준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 증시가 미국과 중국발 시장 악재를 털어내고 상승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출처=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1.60포인트, 0.52% 오른 6,074.52에 마감됐다.
 
독일 증시의 DAX지수는 70.57포인트, 0.70% 전진한 10,108.61에 마감됐으며,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6.56포인트, 0.59% 상승한 4,549.64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70포인트, 0.48% 오른 354.8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절을 맞아 뉴욕증시가 이날 휴장한 영향에 전반적인 거래 분위기는 한산했다.

중국이 발표한 8월말 기준 외환보유고 규모는 3조5600억달러로 940억달러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축소폭이지만 시장은 중국의 개입 수준이 기대보다는 덜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중국 이코노미스트 줄리안 에반스 프리차드는 "(이번 지표가) 인민은행이 많은 이들이 우려한만큼 빠른 속도로 외환보유고를 축낸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이 0.7% 확대됐다는 소식도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부추겨 증시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다만 EFG자산운용 리서치대표 다니엘 무레이는 "(이날 증시 상승이) 유럽 내 펀더멘털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며 단지 투자 심리가 변한 것"이라며 "앞으로 10일 동안은 관심이 중국에서 점차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상품 중개회사 글렌코어가 배당 지불 중단 등을 통해 200억달러 규모 부채 축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7% 넘게 뛰었다. 스페인 굴지 기업인 아벤고아도 이날 장 막판 16%가 급등하는 등 광산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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