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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김경협 “기재부, 공항비정규직 1만명 고용방안 반대”

기사등록 : 2015-09-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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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현 기자] 공항공사가 1만여명 규모의 공항 간접고용(아웃소싱)인력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했으나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비정규직 고용을 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경기 부천원미갑)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398명)와 한국공항공사(983명)는 총 1381명을 직접고용하거나 자회사를 만들어 고용하려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화물 시설 등 9개 직무 174명을 직접고용하고, 구조소방 등 2개 직무 224명을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한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보안검색 등 3개 직무 983명을 자회사를 만들어 채용할 계획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아웃소싱 인력 운영이 과다하다는 질타를 받은 두 회사가 마련한 대책이다.

그러나 두 회사의 고용 계획은 기재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기재부에서 ‘민간이 잘 운영해 온 분야이고, 이미 수행중인 기능이므로 현재대로 아웃소싱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김경협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두 회사의 고용안정 대책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양한 방법을 담았는데 이마저도 정부가 걷어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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