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설 도중 갑작스러운 탈수 증상으로 응급 진료를 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블룸버그TV 캡처> |
당시 대학관계자가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단상을 향해 올라갔고, 이 때 옐런 의장은 노트를 모으고 몇차례 미소를 지은 후 대학이 주는 선물을 받을 때까지 단상 주변에 머리를 숙인채 서있었다.
옐런 의장은 강연장을 떠날 당시 부축을 받지 않고 본인이 직접 걸어 나갔으나, 대학 측 응급 의료진으로부터 진찰을 받았다. 그는 "(강연 도중) 약간 어지러웠다"며 물을 마시고 나서는 좀 괜찮아졌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옐런 의장이 뜨거운 조명 아래 긴 시간 연설을 하다가 탈수 증상을 보였다"며 "현재 상태가 호전돼서 남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옐런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첫 금리 인상이 올해 말 이뤄질 것이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를 올해 말 어느 시점에 올리고, 고용시장이 더 나아지고 물가상승률도 2% 목표치로 되돌아간 후에는 단기금리를 점진적으로 계속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이후 기자회견 때도 옐런 의장은 안색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