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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회 연속 기준금리 14.25%로 동결

기사등록 : 2015-1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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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금리인상 후 관망, 인플레 억제 '부심'

[뉴스핌=김성수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연손 3차례 기준금리를 연 14.25%로 동결했다.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명을 통해 "거시경제 시나리오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통화정책회의 위원 가운데 6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다른 2명은 0.50%포인트(p) 인상을 주장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9.93%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 범위(4.5±2%)를 계속 웃돌고 있다. 2015년은 12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소비자물가 상승률(최근 12개월) <출처=inflation.eu>
하지만 브라질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에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3분기 연속 위축되는 경기침체 일로에 있어 무작정 물가 잡기에만 집중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정부는 부패 스캔들로 지지를 잃고 있는 데다, 올해 헤알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로 40%이상 평가절하된 뒤에도 계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어 중앙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보통 통화 약세는 수입물가를 높여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7월까지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한 후 9월 회의 이후로 석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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